휴가 못가고 지원금에 월급까지 반납?… 공무원 "우리가 봉이냐"
세종시 관가(官家)가 또 술렁이고 있다. 지난달 청와대에서 다주택 고위공무원에 대한 주택 매도 권고가 내려온 지 한달 만에,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재확산에 따른 4차 추가경정예산(추경) 재원 확보를 위해 임금 20% 삭감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. 이미 장·차관들은 4달째 급여의 30% 정도를 반납했고, 고위공직자들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.
세종시에서 근무하는 한 국장급 간부는 "올해만 4번째 고통분담인 것 같다. 연가보상비는 삭감됐고 재난지원금은 신청하지 않았다. 강남도 아닌데, 2주택자라고 집 팔라는 얘기에 눈치를 보고 있다. 이제는 월급까지 줄인다고 하니, 기가 차다. 아내가 얼마나 짜증이 났으면 뉴스를 보내왔다. 솔선수범과 고통분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슨 일만 생기면 공무원부터 후려치겠다는 전 근대적인 사고를 보면 참 답답하다"라고 말했다.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