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기자메모] 경기도의 '300 낙하산 양병설'
지난 6·13 지방선거 이후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출범을 시작함과 동시에 경기도청과 도 산하 공공기관 ‘복도’에서 흉흉하게 돌던 소문이다.
당시 이재명 지사측은 ‘인수위원 200명 참여설’ 등 카더라에 대해 “사실이 아니다”라고 선을 그었지만 발 없는 괴소문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.
이 지사 취임 후 100일이 지난 현재.
지난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“민선 7기 출범 100여일 만에 100명에 달하는 임기제 공무원 채용 공고를 냈다”면서 “채용 현황 분석결과 9월 30일까지 채용된 65명 중 성남시 근무 18명, 정치권 경력 6명 등 약 24명이 이 지사 측근일 가능성이 높다”고 주장했다.
일단 24명은 채워진 셈이다.
그렇다면 공공기관을 살펴보자.
민선 7기 이후 교체된 기관장 중 성남 출신이거나 인수위 활동 경력이 있는 인물은 7명 중 7명.
그러면 31명이 된다.
지난 2일 공공기관 담당 주무부서 과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 공공기관 임원급(본부장 또는 사무처장) 인사기준 개정을 지시하면서다.
사유야 한 도의원이 지적한 ‘관피아 근절’이라지만 혹자는 얘기한다.
“인물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야?”
“가까운 사람들 중에 유능한 사람을 쓰는 것이다.”
그럴 수도 있다.
그런데 ‘유능’의 기준은 무엇일까.
공공기관 인사기준 개정 소식이 알려지자 직원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다.
“그간 정황으로 볼 때 경력 부족한 낙하산을 위한 자리 마련 차원으로 보인다”는 이유에서다.
이제는 지켜보는 눈이 많아졌다.
괴소문의 사실화까지는 아직도 269명 남았다.
황영민 정치부 기자
출처 : 중부일보(http://www.joongboo.com)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