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행정 공백 장기화'에 우려 목소리
부단체장 없는 기초단체도 '요청'
총선후 가능성… 빈자리 최대 반년
총선 출마 등에 따른 사직으로 경기도청 곳곳에 빈 자리가 생겼지만 길게는 수개월째 채워지지 않고 있다. 분야를 막론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파장이 커지면서, 행정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.
6일 현재 경기도는 부지사 3석 중 행정2부지사와 평화부지사 2석이 공석인 상태다.
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행정2부지사직은 이화순 전 부지사가 지난해 말 퇴임한 후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 후임인사는 감감무소식이다. 평화부지사직 역시 지난달 이화영 전 부지사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후 공석 상태에 놓여있다.
여기에 대변인직은 지난해 11월 총선 출마를 위해 김용 전 대변인이 사임한 후 3개월 가까이 비어있다. 외부 공모를 통해 선임했던 공정소비자과장직 등도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.
부단체장이 없는 일부 기초단체에서도 후임인사를 촉구하는 모습이다. 이천시 부시장이 지난달 말 퇴임한 데 이어 시흥시 부시장도 7일 퇴임할 예정이다. 시·군 부단체장은 도에서 각 기초단체장과 협의해 결정한다.
도 고위급 인사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공모를 통해 외부 인사를 선임했던 평화부지사·대변인직은 4·15 총선 이후에 임명될 가능성도 전망된다. 길게는 공백이 반년 가까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.
행정2부지사, 시·군 부단체장 인사에 대한 행안부, 각 지자체와의 협의 역시 관건이다.
도의 한 관계자는 "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는데 행정력이 총 집중돼있어 긴밀하게 인사를 논의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, 예상보다는 후임인사가 지연되는 것 같다. 협의가 잘 돼 빠르게 안정화됐으면 하는 바람"이라고 말했다.
/강기정기자 kanggj@kyeongin.com